✅ 열사병 (Heat Stroke) 정리
1️⃣ 정의
열사병은 체온 조절 기능이 마비되면서 심부체온이 40.0℃ 이상으로 상승하고 중추신경계 이상이 동반되는 응급질환입니다.
신속하게 조치하지 않으면 다발성 장기부전, 뇌손상, 사망까지 이를 수 있습니다.
단순한 더위와 혼동되기 쉬우나, 의식 저하와 체온 상승이 함께 나타나면 열사병으로 간주하고 즉각적인 냉각 치료가 필요합니다.
2️⃣ 종류
고전적 열사병 (Classic Type) | 주로 고령자, 만성질환자, 비활동성 환자에게서 발생합니다. 환경적 요인이 큽니다. |
운동성 열사병 (Exertional Type) | 젊은 연령에서 과도한 운동 중 발생하며, 체온 생성이 증가한 상태에서 열 발산이 제한됩니다. |
3️⃣ 위험 요인
- 기온 30℃ 이상 + 고습 환경
- 고령자, 영유아
- 심혈관계, 내분비질환자
- 탈수 상태
- 항콜린성 약물, 이뇨제, 항정신병약 사용 중
- 과체중 또는 운동 부족
- 에어컨 없는 폐쇄된 공간에서의 장시간 체류
4️⃣ 병태생리
- 과도한 외부 열 노출 또는 대사적 열 생성
→ 땀과 호흡을 통해 배출되는 열보다 생성되는 열이 많아짐 - 체온조절 중추(시상하부)의 기능 마비
→ 말초혈관 확장, 발한 기능 저하 - 심부 체온 급상승(≥40.0℃)
→ 세포 내 단백질 변성, 세포 손상 및 염증 반응 유발 - 전신 장기 기능 이상
→ 간손상, 신부전, 근육파괴(횡문근융해), DIC, 뇌부종 등이 발생
5️⃣ 주요 증상
중추신경계 | 의식 저하, 혼돈, 발작, 불안, 실신, 혼수 |
피부 및 체온 | 심부체온 40℃ 이상, 피부 건조하거나 축축, 붉고 뜨거움 |
심혈관계 | 빈맥, 저혈압, 쇼크 |
호흡기 | 빠르고 얕은 호흡 |
소화기 | 오심, 구토, 설사 |
근골격계 | 근육 경련, 통증, 쇠약감 |
기타 | 발한이 없다면 중증으로 진행된 상태입니다. 초기에는 땀이 날 수도 있습니다. |
6️⃣ 진단
다음 세 가지를 만족하면 열사병을 진단할 수 있습니다.
- 심부체온 40℃ 이상
- 의식 변화 또는 중추신경계 증상 동반
- 다른 원인(감염, 약물중독 등)이 배제됨
심부체온 측정은 직장체온이 가장 정확하며, 구강체온이나 피부 온도 측정은 부정확할 수 있습니다.
7️⃣ 응급 치료
열사병은 시간과의 싸움이며, 신속한 체온 저하가 생명에 직결됩니다.
🧊 1. 빠른 냉각 (Cooling)
- 30분 내 체온을 38.5℃ 이하로 낮추는 것이 목표입니다.
- 방법:
- 얼음물에 전신 침수 (가능할 경우)
- 목, 겨드랑이, 서혜부에 아이스팩 적용
- 미온수 뿌리기 + 선풍기로 증발 촉진
- 냉방 기기 사용 (에어컨, 냉풍기)
- 냉각 담요 또는 특수 냉각 장비(Cool Guard, Arctic Sun 등) 사용
💉 2. 수액 및 전해질 보충
- 빠른 정맥로 확보 후, 생리식염수 또는 젖산 링거액을 빠르게 투여합니다.
- 전해질(특히 나트륨, 칼륨) 불균형을 교정합니다.
- 필요 시 이뇨제 투여로 신장 기능 보호합니다.
🧠 3. 중추신경계 보호
- 의식이 혼미하면 기도 확보 및 산소 공급이 필요합니다.
- 발작이 있을 경우, 항경련제(예: 디아제팜) 투여 고려합니다.
🩸 4. 합병증 관리
- 횡문근융해 → CK, Myoglobin, Cr 상승 확인
- DIC → 혈소판, PT, aPTT 모니터링
- 신기능 이상 → BUN, Cr, 소변량 확인
- 필요한 경우 중환자실 이송 및 집중치료를 시행합니다.
8️⃣ 간호 중재
체온 관리 | 5~10분 간격으로 심부체온 측정 (직장, 식도 체온계) |
활력징후 | 호흡, 맥박, 혈압 변화 모니터링 |
의식 수준 | GCS 측정, 동공반응, 신경학적 징후 확인 |
수액 관리 | 정맥수액 투여와 I/O 기록 철저 |
피부 상태 | 피부창백, 청색증, 화상 예방 |
구조적 환경 | 냉방된 조용한 공간 확보, 환기 유지 |
가족 교육 | 초기 증상 인지법, 무더위 행동요령 교육 |
9️⃣ 예방 교육
- 한낮 외출 자제 (특히 11시~16시)
- 3시간마다 물 한 컵 이상 마시기
- 갈증 느끼기 전 수분 보충
- 땀 흘렸을 경우 이온음료 등 전해질 포함 음료 섭취
- 모자, 밝은 옷, 양산 등 햇빛 차단
- 어르신, 유아, 지적장애인 등의 고위험군 수시 확인
🔚 예후
- 즉각적인 냉각과 치료가 이뤄지면 회복 가능성은 높습니다.
- 그러나 치료가 지연되면 사망률이 최대 70%에 이를 수 있으며,
생존하더라도 뇌 손상, 신경계 후유증, 신부전 등의 장기 후유증이 남을 수 있습니다.